“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여기에 같이 글을 써보잔 이야기를 듣고 덜컥 수락하곤 엄청 엄근진하게 몇개 썼다 애인에게 혼나고;; (지루하고 재미도 없다고 ㅠ-) 결국 내가 동성애자로서 가장 결핍을 느끼는게 뭔지를 떠올려봤어요. 그러다 오랫만에 여성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페트라 켈리의 저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생기신 매우 멋진 분, 독일 녹색당을 만드신 대단하신 분이기도.. 그러고보니 우리의 미국고모 강경화 장관님과 닮은것 같기도..? (더 궁금하면 클릭)

동성애자와 함께 호출되는 많은 단어들 특히 뉴스와 댓글을 뒤덮는 혐오와 무지속에서 늘 아쉬웠던건 ‘일상성’이었던거 같아요. 가득한 허위정보는 물론 그 대부분이 성애적인 이슈에만 포커싱된 댓글들을 보며 어째서 이 사람들은 이렇게나 무지하고 이 무지는 왜 이리 당당하며 그다지 개선되지 않는걸까.
그러다 게이라는 단어에만 매몰되거나 압도되지 않는 일상을 드러내고 알려주는거야 말로 개인이 할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운동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밍아웃도 그렇잖아요. 여기에 이렇게 살고 있고 다르지 않다는걸, 혹은 다르더라도 너의 인정을 원하는게 아냐, 네 인정이 필요한게 아니라 우리는 그냥 존재해 너처럼. 이라고 말하는 것.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쓸지 일단 이렇게 가볍게 깔아봅니다. ㅋ(기대감 낮추기;;) 여하튼 아주 진지하지 않고, 아주 선언적이지도 않고, 아주 대단한 정보도 아닐지 모르지만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라 그만큼 정치적일, 그런 이야기를 끄적여볼께요.
안녕하세요. ProP입니다.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