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2월 현재 대한민국 1인당 GDP는 3만불이 넘는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30위권이고 인구 천 만이상 국가에서 순위를 따지자면 10위에 든다고 하니 명실상부 경제 선진국이다. (기사링크)
지구상에서 이처럼 풍요로운 측에 속하는 대한민국에서 여성 성소수자의 경제적 위치는 어떨지… 아무 통계도 없어서 그냥 이것저것 가져다 끄적여본다.(의식의 흐름을 따라…)
일단. 대한민국 남녀임금 격차는 굉장하다. (산이는 이 통계를 ‘페이크 팩트’라고 했는데… 이 통계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참트루’이다… )


단순히 남녀 임금을 더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임금을 많이 받는 커플은 남남 게이커플, 그다음이 남녀커플 그다음이 여여 레즈비언 커플, 그 다음이 남자 싱글, 그 다음이 여자 싱글…. 뭐 이렇게 되겠지 싶다. 게다가.. 부치라고 불리는 레즈비언의 경우는 한국의 대기업 문화에서 생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외모적인 부분 때문에 주변에서 대기업으로 취직하지 않고 사업을 하거나 작은 조직에 들어가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임금 격차가 더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저런 가정도 별로 필요하지 않다. 대한민국에서는 청년들이 결혼하기 전에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생활을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주거와 경제적 생활을 부모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25~34세 결혼하기 전의 미혼 남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의 비율은 10명 중 5.5명 정도 된다고 하니. (기사링크) 우리 레즈비언 친구들도 2명 중 1명은 부모와 독립된 경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것이다. 따라서.. 별로 스스로가 빈곤하다고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 소유연령을 보면 50대가 350만3000명(25.6%)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24.3%, 60대 18.4%, 30대 13.2%, 70대 10.8% 등 순이다.
저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 2~30대의 자가 주거 소유 현황은 참담한 수준이다.(20대는 뭐 순위에서 언급조차…)

미국과 영국 통계인데, 연령별 주거 소유율에서 25~34의 비율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연령별 자산 격차에 대한 심각성을 고민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20대의 자가 주거 소유는 왜 통계 조차 보이지 않는지 참.
이성 부부는 정부에서 이것저것 많이 지원해주면서, 집도 소유하게 해주고 가난하게 하지 않기 위한 많은 정책들이 쏟아지는데… 성소수자는 그조차 배제 되니 참 힘들다.
빨리 결론 내고 끝내련다.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은 여성 성소수자는 앞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자신의 집을 소유해볼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40대 50대를 맞이해버린다. 그러면, 이미 또래들과 자산 격차가 매우 커져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어떤 물가보다 앞질러서 오르기 때문에 그렇다. 레즈비언 친구들이여 뒤늦게 자산격차가 벌어져 있음을 한탄하지 말고…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