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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

2019년 주식 일기

2019 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해야 하는 시점에서 올 한해 나의 주식 지갑을 털어간 종목들을 리뷰하고 이슈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

  • 목차
    • 한국 주식
    • 미국 주식
    • 2020 년 힌트

한국 주식

올해 한국 주식에서 이익 본 분들은 정말 주식을 계속할 자격이 있다. (난 없다 ㅋㅋ)

1. 삼성전자

소량의 수익을 안겨 주었으며 다시 반도체 사이클 바람이 불고 있다. AI, 5G 시대의 쌀을 공급하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상의 종목일 것 같다. 그러나 개미들은 가파른 상승에 부담을 가지며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느라 큰 재미를 못 볼 것이다.

2. LG 디스플레이

들어가면 고꾸라지고 들어가면 고꾸라지는 종목… 그냥 들어가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중국 (광저우) 공장 수율이 낮고 올레드 부문도 삼성 큘레드에 밀리고 있다. 싼 가격은 좋은게 아니다.

3. 화학 업종 부문

2019 년은 화학업종에 안좋은 해였다. 2018 년 원료 가격 하락으로 이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했으나 얘네들은 결국 원료값이 떨어지면 제품값도 떨어져서 손해가 날 수도 있더라. LG 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을 본다면 각각 배터리, 스프레드, 태양광 사업 상황에 초점을 두고 보아야 하는데 변수가 많고 뭐하나 뚜렷이 좋을만한 포인트가 없다. 석유값이 정치적인 불안정성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도 악재였다. 그리고 그 정치적 불안정성은 앞으로도 계속될듯….

4. 바이오

올해는 바이오는 거의 건드려 보지 않았다. (잘한것 같음) 회계부정 삼바는 상폐하는게 맞다고 보지만 안그럴거고 결국 바이오 주도주가 될 것이다. 양심에 찔려서 들어가기 싫다. 여타의 신약은? 기대하지 말자.

5. 네이버

사실 올해는 구경만 하고 안들어갔다. 금융업 진출 이슈로 많이 올랐다. 디즈니나 소니픽쳐스처럼 엔터산업 (만화를 바탕으로?) 강자가 될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잘 모르겠고 그보다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많이 성장할 것 같다.

6. 기타 신규상장주식들

많이 못먹었고 더구나 올해는 지수 자체가 나빠서 신규 상장주에게 안좋았다. 기대를 했던 나노브릭도 별로였고….

7. 리츠

연초에 신한알파리츠를 추천 받았는데 또 뒤늦게 후회했다. 그래도 막판에 소소한 수익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리츠시장 규모가 선진국 대비 매우 작아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동자금을 리츠로 흡수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도 보이고 (잘 될진 모르겠지만…) 근데 뭐 이것도 결국 임대업인데 경기가 좋아야 말이지. 신한알파 신규자산 편입이나 상장 예정인 롯데리츠 정도 예의주시 하려고 한다.

미국 주식

올한해 나쁘지 않았고 한국 주식의 손해를 상당부분 메꿔주었다.

1. 애플

애플을 사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애플은 지금이라도 사야한다. 그냥….애플은 미국의 삼성이다. (종목으로서)

2. 구글

2018 년 여름 이후 fluctuation 당해서 (1년 가까이 기다려서 전고점 획득) 치를 떨었음. 물론 수익도 나고 무엇보다 인내심을 길러준 고마운 종목.

11월에 스태디아 판매가 시작되고 광고(유투브), 클라우드 시장을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적 디플레이션 사이클에서 구글 바이오나 양자컴터같은 이슈는 큰 호재로 보기 힘들 것 같다. 자율주행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3. 아마존

2019 년 나의 최대 자랑거리. 3Q 부터 실적 둔화를 예상하고 주당 2000 달러에 정리했다. 애플을 핸드폰 파는 회사로 생각하면 안되듯이 아마존을 유통회사로 생각하면 안되지만 아마존 프라임 배송이 미국 환경에 어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 광고 검색 분야는 아마존이 구글밥을 먹고 있고 클라우드 분야는 구글과 MS 가 아마존 밥을 먹고 있다.

4. 넷플릭스

이익도 손해도 없이 털었는데 여름부터 애플과 디즈니 땜에 폭락했다. 이번시즌 어닝에서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입증했고 해외시장 확대가 늘었다고 한다.

5. 비자

애플이 골드만삭스랑 손잡고 카드 만든대서 쫄았는데 늘 그래왔듯 이번 시즌에도 컨센서스를 이겨내 주었다. 배당도 받을거다 (ㅎㅎ) 그러나 2020 년은 세계적 디플레이션을 예상하는 바, 조금씩 정리해 나갈 계획

2020 년 힌트 

  1. 2019 년엔 테크 섹터를 싫어하는 워렌 버핏이 아마존을 샀다. 그러나 오라클은 정리했다.  연초에 보내는 주주 서한에서 회의적이었고 좋은 주식들은 현재 너무 비싸다고 했다
  2. 2020 년 세계 경제 전망은 어느 레포트를 보아도 다 안좋다고 예상함
  3. 빅 쇼트의 멤버들은 2020 년 미 증시 하락을 예상했는데 폭락까진 아닐 거라고
  4. 한국 애널 믿지 말고 미국 애널 믿지 말자. 내가 다 검증함. 미국 애널도 실적발표 직전까지 온갖 칭찬으로 목표가 올려놓고 실적 나쁘면  바로 꼬투리 한개 잡아서 털더라.
  5. 한국이나 미국이나 종목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좋은현상 아님   

마지막으로 …

며칠전에 파트너가 감자를 사오라고 해서 집 앞 야채가게에 갔더니 감자 3000 원 어치가 혼자서 다 들고 가지 못할 만큼 많았다. 쟁여두고 먹으라는 걸 고사하고 2000원 어치만 달라고 해서 겨우 들고 왔다. 감자처럼 삶아서 먹지도 못하는 주식 때문에 감자의 가치는 더 떨어지고… 성소수자건 아니건 지수앞에 모든 개미는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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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ply on “2019년 주식 일기”

한국에도 유동성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기를 바래봅니다. 글쓴이 인사이트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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